다카이치, 조기총선 '승부수'…"내달 8일 유력"

입력 2026-01-14 20:40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정기국회에서 중의원(하원)을 조기 해산하기로 하면서 일본 정치권이 곧바로 총선 체제로 전환됐다.

1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유신회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면담한 뒤 이러한 방침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요시무라 대표는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과 유신회가 지난해 10월 연립정권 출범 당시 합의한 정책들에 대해 국민의 신임을 다시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9일 해산 시기와 이유 등 세부 내용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면담에는 자민당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과 유신회 후지타 후미타케 공동대표도 함께했다.

스즈키 간사장은 적극 재정 정책과 방위력 강화를 위한 안보 정책 전반에 대해 국민의 판단을 받겠다며 선거 준비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중의원 해산이 23일 이뤄질 경우 총선을 2월 8일 실시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해산 후 16일 만에 선거가 치러져 전후 최단기간 총선이 된다. 이는 2026회계연도 예산안 심의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현재 중의원 전체 465석 가운데 여당 의석수는 233석으로 간신히 과반을 넘는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는 지지율이 높은 시점에 총선을 치러 안정적인 정권 기반을 구축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공명당과 선거 협력 및 후보 조정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