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에 머물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면서 지난해 11월 국내 통화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천57조5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천억원 줄었다. 감소 폭이 크지 않아 증감률은 0.0%로 집계됐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은 올해부터 M2에서 제외됐다.
이전 기준에 따라 수익증권을 포함한 구M2를 보면 통화량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증시 강세 영향으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잔액이 13조원 줄었다. 반면, 2년 미만 금융채(+4조2천억원)와 시장형 상품(+2조5천억원)은 일부 은행들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관리 등을 위한 자금조달 수요로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 흐름을 보면 비금융기업과 기타금융기관에서 각각 11조원, 8조7천억원 증가한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2조3천억원 감소했다. 기타 부문에서도 6조3천억원 줄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1천332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0.1%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