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중단된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이사진 교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내부 출신 인사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됐는데, 차기 사장 선임을 서두르기보다 먼저 내부 개혁부터 하겠다는 정부의 뜻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H가 대대적인 이사회 개혁에 착수했습니다.
LH는 현재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임기가 끝난 비상임이사 4인에 대한 공모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총 8명의 비상임 이사 가운데 절반을 교체하는 것으로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존 이사진이 포함된 임원추천위원가 차기 사장 후보로 내부 출신 인사 3명을 추천했으나 이를 사실상 거부했던 정부가 차기 사장 재공모에 들어간 것으로 읽힙니다.
여기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LH 내부 출신 사장 선출을 질타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신임 비상임이사 공모와 새로운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이 끝난 후에나 차기 사장 재공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이재명 정부 주택공급 정책의 핵심 역할을 하는 LH 수장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도 LH 내부 개혁 작업이 끝나야 주택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장 재공모에 앞서 이사회 물갈이에 나선 것은 정부가 LH를 분명한 개혁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와관련해 최근 "LH 개혁위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중간 단계쯤 왔다"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