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유리나 철 가루를 입혀 날카로워진 '중국 연줄'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인도 방송매체 NDTV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르시(市)에서 퇴근길에 오토바이를 몰던 한 남성이 중국 연줄에 목이 걸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타일공인 그는 건설 현장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외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2명이 각기 다른 곳에서 중국 연줄에 목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일도 있었다.
현지 경찰 집계에 따르면 인도르에서만 최근 5년 동안 중국 연줄 관련 사고로 3명이 숨지고 7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같은 날 마디아프라데시주 친드와라 지역에서는 9세 어린이가 집 앞에서 놀다가 중국 연줄에 한쪽 귀가 떨어져나가는 사고를 당해 봉합수술을 받았다. 우자인 지역에서도 학교에서 귀가하던 학생이 연줄에 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만 우자인 지역에서 7명이 중국 연줄에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일론 줄에 유리나 철 가루를 입힌 중국 연줄은 주행 중인 오토바이 운전자의 눈에 거의 보이지 않아 흉기처럼 작용한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인도 당국은 중국 연줄의 제조와 판매,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축제 기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옥상이나 시장에 모여 연을 날리는 바람에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NDTV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