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자발적 군복무제와 관련해 본격적인 신병 모집에 착수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제도 시행 방안을 발표하며 이날부터 지원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트린 보트랑 국방장관은 "오늘부터 우리 군에 합류할 첫 번째 청년 자원병 모집을 시작한다"며 "군의 작전적 필요에 기여함으로써 국가에 유용하게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모집 대상은 18~25세 남녀로, 올해 총 3,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서류는 오는 4월까지 접수되며, 7월 1일까지 최종 선발이 이뤄진다. 선발된 자원병들은 9월 이후부터 프랑스 영토 내에서 10개월 동안 복무하게 된다.
프랑스 정부는 자원병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에는 4,000명, 2028년에는 1만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복무를 마친 자원병들은 학업을 계속하거나 직업 군인으로 진로를 전환할 수 있다.
보트랑 장관은 "국가 복무 제도는 장기적으로 진화해 현역 군인과 함께 더 하이브리드한 군대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도전하고 헌신하고 기회를 잡으라"고 촉구했다.
프랑스는 냉전 종식 이후 대규모 병역 모델이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자크 시라크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7년 보편적 의무 병역 제도를 중단하고 직업군인 중심의 모병제로 전환했다. 현재 프랑스 군은 약 20만명의 현역 군인과 4만7,000명의 예비군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