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구리 수요 50%↑”…공급난 장기화 우려

입력 2026-01-12 09:30
AI·국방 투자 확대에 구리 수요 급증 전망 비철금속, 고용 안정·관세 우려 완화 영향


AI(인공지능)와 방위산업 확대로 전 세계 구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공급 여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장기적인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단 설명이다



12일 삼성선물에 따르면 S&P글로벌은 세계 구리 수요에 대해 2025년 2,800만 톤에서 2040년 4,200만 톤으로 50%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재활용과 신규 채굴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매년 1000만 톤 이상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세계 전력화 흐름이 구리 소비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며 “특히 국방 부문은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비탄력적 수요”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기 수요 전망에 지난주 비철금속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면서 투자심리도 회복됐다. 12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5만 개 증가해 시장 예상(7만3천개)에는 못 미쳤으나, 실업률이 4.4%로 하락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됐다. 여기에 미국 대법원이 관세 관련 판결을 미루면서 불확실성도 줄었다.

옥지희 삼성선물 연구원은 “실업률 하락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비철금속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불안도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란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됐다.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