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LG CNS 사장 "2년 뒤 현장에 로봇 투입…M&A 검토"

입력 2026-01-13 10:00
수정 2026-01-13 15:17


[라스베이거스(미국)=김대연 기자] 현신균 LG CNS CEO가 로봇이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 2년 뒤에는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돼 제조 공정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 사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기술 발달 과정을 보면 약 2년 후에는 많은 생산 라인에 로봇들이 투입돼 실질적으로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질적인 일이라는 것은 PoC 단계가 아니라 실제 로봇이 현장에 들어가 물건을 생산하는 과정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 CNS는 10여 개 고객사의 공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PoC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유니트리 외에도 미국 등 다른 로봇 회사들과 함께 PoC를 진행하고 있다"며 "생산 라인이 가동돼서 로봇의 양산 체제가 만들어지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로봇이 나올 텐데, 그 기간이 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사장은 "2년 후에는 이족 로봇이나 사족 로봇,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이 생산 현장과 일상에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CNS의 피지컬 AI 전략의 핵심은 개별 로봇이 아니라 서로 다른 로봇이 한 팀처럼 움직이도록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고 조율하는 '마에스트로' 개념이다.

LG CNS는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범용 로봇 두뇌에 미세조정(파인튜닝)을 해 현장에서 로봇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로봇이 실제로 현장에 투입되면 통합 관제·운영부터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 사장은 "유니트리 등 로봇 하드웨어 기업과 협업을 통해 테스트하고 발전시키고 있다"며 "미국 로봇 기업 스킬드 AI가 범용 두뇌를 제공하면, LG CNS가 현장의 데이터를 학습시킨다"고 전했다.

특히 LG 클로이드의 작업 속도가 느리고, 발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성능을 높이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가정용 로봇이다. LG CNS는 LG 클로이드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통합을 맡았다.

현 CEO는 "LG 클로이드가 더 빨리 움직이도록 하드웨어 측면에서 업그레이드하고, 행동 학습을 위한 데이터 준비 속도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 사장은 인수합병(M&A)도 꾸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속 적합한 대상을 찾아보고 있다"며 "여러 분야의 기업과 M&A를 추진하고 있고, 인오가닉 그로스(M&A와 전략적 협업 등 외부 수단을 통한 사업 확장)를 위한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