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글로벌 진출 확대…"리니지M 中 출시 속도" [2026 경제성장전략]

입력 2026-01-09 15:09
수정 2026-01-09 15:36
게임 등 K-컬처 산업 육성계획 발표 신흥시장 수출 및 中 판호 발급 확대


정부가 국내 게임들의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 '리니지M' 등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며 게임·푸드·뷰티를 중심으로 K-컬처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분야에서는 해외 출시 예정인 게임들을 대상으로 신시장 수출 전략 수립과 현지화 지원 등을 통해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 글로벌 권역별 이용자 평가와 피드백 환류 체계를 구축해 이용자를 빠르게 늘린다.

특히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계기로 중국에서 한국 게임의 판호 발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한국과의 외교적 갈등 이후 한한령 등으로 판호 발급을 실질적으로 중단한 이후 2022년부터 발급을 재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에서 판호를 승인받은 국내 게임은 3건에 불과했으며, 발급이 재개된 2022년 8건, 2023년 8건, 2024년 11건, 지난해 8월 누적으로는 13건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인 리니지M 또한 지난해 6월 중국에서 판호를 획득했지만 아직까지 정식 출시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중국 퍼블리셔인 샤오밍타이지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와 함께 현지 사용자 취향에 맞게 게임을 수정 및 보완하는 최적화 작업 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리니지M의 중국 출시 시점을 이르면 올 상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에서 출시한 게임의 경우, 관련 수익은 매출이 아닌 현지 파트너사로부터 로열티에 반영되는 구조로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지만, 엔씨소프트의 중국 포함 글로벌 로열티 매출은 2022년 1,570억원에서 2024년 1,820억원으로 최근 3년새 16% 증가했다.

이번에 발표된 경제성장전략을 발판삼아 엔씨소프트가 앞서 중국에 출시한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소, 길드워2 등 기존 PC·온라인 게임의 이용자 수 증가와 함께 리니지M의 중국 출시가 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경제성장전략에서 발표된 게임 등 문화 산업 육성 계획은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에서 다시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을 아우르는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애니메이션 액션 RPG) ▲아이온2(MMORPG) ▲타임 테이커즈(PC·콘솔 타임 서바이벌 슈터) ▲신더시티(PC·콘솔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등 총 4개 신작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