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개선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8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HBM 물량 확대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AI 투자 확대 국면에서 메모리 업황의 구조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HBM 수율 안정성 우려에 대해서도 “올해에는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라며 “HBM4 시장에서는 의미 있는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반도체(DS)와 디스플레이 부문은 예상 수준을 기록한 반면, 모바일(MX)과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부문은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DS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과 HBM 출하 확대가 이익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MX 부문에 대해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