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4% 급등…러시아·이라크·이란발 공급 불안-[원자재 시황]

입력 2026-01-09 08:53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가)

그리고 오늘장 유가는 반등한 모습인데요. WTI가 4% 오른 58달러에, 브렌트유는 6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 증산, 계속해서 시장의 관심사고요. 오늘장에선 러시아, 이라크, 이란발 공급 차질 우려를 반영한 영향인데요.

먼저, 러시아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를 겨냥한 추가 제재 법안이 추진 중입니다. 이 제재가 강화될 경우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요. 게다가 러시아로 향하던 유조선 한 척이 흑해에서 드론공격을 받으면서, 항호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는 정부가 세계 최대 유전중 하나인 ‘서부 쿠르나-2’의 운영 국유화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이에 따라 기존에 운영에 관여하던 러시아 기업 ‘루코일’ 대신, 이라크의 국영 석유회사가 당분간 유전 운영을 직접 맡게 됩니다. 다만, 운영권 전환 관정에서 일부 조정이 필요해 단기적으로는 생산과 수출에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요.

이란은 내부 불안 변수가 있습니다.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건데요. 이란은 전세계 원유 공급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국 불안이 심화될 경우 수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유가의 가격은 배럴당 50달러 수준인데요.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사실상 장악하려는 구상도, 유가를 이 수준까지 끌어내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월스트릿저널은 “이미 유가가 상당히 낮은 상황에서 미국의 석유, 가스 기업들이 이를 반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하는데요. 실제로 업계에선 배럴당 50달러를 시추 수익성이 사라지는 마지노선으로 보고요. 유가가 이 수준에서 장기간 머무를 경우, 미국 셰일 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금,은)

그리고 금과 은은 이틀 연속 약세 보이고 있습니다. 연례 ‘원자재 지수 리밸런싱’을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는 모습인데요. 금 선물은 0.06% 소폭 하락한 4,460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2.54% 밀린 7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수 리밸런싱을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향후 며칠내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선물 매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제도 살펴봤지만, 씨티는 리밸런싱 충족을 위해 약 68억달러규모의 은 선물이 매도될 수 있다고 추산합니다. 이는 코멕스 미결제약정의 약 12%에 해당하고요. 금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지수는 통상 특정 원자재의 쏠림을 막기 위해 미리 정해진 목표 비중을 두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가장 영향력 있는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특정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15%를 넘지 못하도록 정해놨습니다. 그런데 귀금속 가격 급등으로 지수 내 비중이 크게 늘어나다 보니 조정이 필요해진 거죠.

RJO 퓨처스의 분석가는 “지수 조정이 진행되는 기간동안은 금,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다음주 중반쯤 정리가 끝나면 다시 진입하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금속선물)

나머지 금속선물들은 오늘장 혼조된 흐름 보였습니다. 백금이 0.4% 소폭 하락한 2,257달러에 거래됐고요. 팔라듐은 1% 상승했습니다. 구리도 코멕스 기준, 1% 하락한 5.78달러에, LME 기준으로는 1만 2천 708달러에 움직였습니다.

(코코아)

오랜만에 코코아 선물도 확인해 보면요. 오늘장 1% 상승하며 톤당 5,985달러에 거래됐는데요. 장중 한때에는 6천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원자재 지수 리밸런싱에 따른 코코아 선물 매수 기대감 영향인데요. 귀금속과는 다른 양상이죠. 지수 비중을 맞추는 과정에서 코코아 선물을 사야 할 수요가 늘어날 거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