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혼조...알파벳, 애플 제치고 시총 2위 등극-[글로벌 시황]

입력 2026-01-08 09:40






방송 원문입니다.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혼조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동안 전통 산업이나 금융주, 즉 다우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이 상승세를 보여줬다면, 오늘은 반대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빅테크 기업들, 그 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눈에 띄게 올라 줬는데요.

한편 ISM에서 집계한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PMI는 54.4를 기록하면서,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ADP에 따르면, 12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4만 1천 건 증가하며 예상치를 하회했고요.

11월 구인 이직 보고서 졸츠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구인 건수는 710만 건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월가에서는 오늘 공개된 고용 지표가 이번 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움직일 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판단했고요.

시장은 이렇게 혼조된 경제 지표를 소화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장 다우 지수는 0.94% 하락하며 4만 9천 선 뒤로 물러났고요.

나스닥 지수는 0.16%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0.34%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채) 앞서 전해드린 경제 지표에 가장 크게 반응한 건 아무래도 미 국채 시장이겠죠.

11월 당시보다는 이번에 공개된 12월 고용 상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국채 시장은 일단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또 12월 고용 증가세가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올해까지는 이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국채 금리는 하방 압력을 받게 됐는데요.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15%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47%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오늘 달러화 역시 고용 지표를 주시했지만, 그다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공개될 12월 비농업 고용 지수를 더 기다려 보자는 분위기였는데요.

반면에 유로화는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죠.

유로존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예비치가 전년 대비 2% 올라 예상에 부합했고요.

또 어제 독일 메르츠 총리가 독일의 경제에 대해 심상치 않다 우려한 바 있는데, 실제로 독일의 12월 합성 PMI는 4개월 만에, 특히 제조업 PMI는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유로존에서는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아예 배제하고 오히려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로화가 이틀 연속 내리고 있습니다.

엔화의 경우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엔화의 변동성은 크지 않았습니다.

오늘 엔 달러 환율은 156엔 초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 447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44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섹터) 이어서 오늘 장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오늘 섹터별로 등락률의 편차가 심한 가운데 기술주가 0.09%, 헬스케어주가 1% 상승했습니다.

오늘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긴 했지만, 기술주 안에서 반도체 장비주와 하드웨어 관련 기업 위주로 낙폭이 두드러지면서 기술주는 보합권에 그친 모습입니다.

오늘 금융주와 유틸리티주의 낙폭도 꽤 큰 모습 확인할 수 있고요.

산업주의 경우 2% 가까이 내린 모습입니다.

최근 베네수엘라 사건으로 방산주가 잘 가줬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방산 기업들이 설비 투자보다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에 돈을 쓰고 있다며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장중 하락 전환되고 말았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오늘 장 시총 상위 종목들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하기 위한 H200 칩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구체적인 조건이 결정될 때까지 H200칩 주문을 일시 중단하라고 명령했다는 디 인포메이션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또 오늘은 그동안 주춤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는데요.

특히 알파벳은 장중 애플의 시총을 추월하며 시총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주가를 움직일 만한 소식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알파벳과 아마존은 긍정적인 투자의견이 간밤에 나왔고요.

일라이릴리도 UBS가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매수 의견을 강조하고 목표가를 1천 250달러로 상향 조정하자, 오늘 주가가 장중 3% 급등했습니다.

(금) 그동안 랠리를 이어가던 귀금속 시장에는 오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특히 은과 구리, 백금, 팔라듐이 모두 크게 낙폭을 그려 냈는데요.

오늘 장 금 선물은 0.71% 하락한 4천 464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3.75% 하락하면서 78달러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보유하고 있는 상당량의 비트코인이 매각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타격이 단기적으로 꽤 클 거라는 전망도 있었고요.

클래리티 법안 과정도 아직 주목할 만한 게 없는 점이 암호화폐 시장을 출렁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1천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3천 1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