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에 6명 사망…항공·철도 마비 '대혼란'

입력 2026-01-07 12:19


유럽 곳곳에 폭설과 한파가 덮치면서 인명 피해와 대규모 교통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최소 6명이 숨졌으며 항공편과 열차 운행이 잇따라 취소됐다.

프랑스 남서부 랑드 지역에선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으로 인한 교통사고 두 건으로 3명이 사망했다. 폭설이 드문 파리에서도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가 연석을 들이받고 마른강으로 추락해 운전자를 포함한 2명이 숨졌다.

필리프 타바로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밤새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의 항공편이 다음 날 오전 각각 40%, 25% 이상 결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에게도 재택근무와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현재 38개 지역에 폭설·블랙아이스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네덜란드 당국도 밤사이 새로 눈보라가 칠 것이라며 7일에는 가능한 한 집에 머물러 달라고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이날 예정된 항공편 600편을 사전 취소했고, 하루 전에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400편을 이미 중단했다.

고속열차 유로스타 역시 암스테르담과 파리를 오가는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취소되거나 연착이 발생했다.

발칸 반도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서는 폭설로 쓰러진 나무에 맞아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독일 남부와 동부는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영국 기상청은 일부 지역이 이미 영하 12.5도까지 내려갔다며 이번 한파가 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코틀랜드에서는 폭설로 수백 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