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면제' 일주일…벌써 10만명 떠났다

입력 2026-01-07 11:51


해킹 사태 이후 조치로 '위약금 면제'를 시행 중인 KT를 떠난 고객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이탈 고객은 2만8,44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7,106명이 SK텔레콤으로, 7,325명이 LG유플러스로 옮겼다. 알뜰폰으로 이동한 고객도 4,013명이었다.

6일 기준 이탈자 수는 일요일 개통분이 반영된 전날(2만6,394명)을 넘어 하루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불과 일주일 만에 누적 이탈자는 10만7,499명으로 늘었다.

이동 흐름을 보면 통신3사 중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고객이 73.2%로 압도적이었다. 알뜰폰을 포함하더라도 64%가 SK텔레콤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현장에서는 '탈KT 수요'를 겨냥한 보조금 경쟁도 치열하다. 이른바 '성지'라 불리는 일부 대리점에서는 갤럭시 S25, 아이폰 17 등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사실상 무료로 내걸거나, 현금을 추가로 얹어주는 '마이너스폰' 판매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 같은 시장 과열 조짐에 따라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공짜폰'으로 안내하면서 실상은 각종 부가서비스 가입을 강요해 추가 부담을 유발하거나, 온라인 광고와 다른 조건을 제시하는 사례 등을 집중 점검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