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두로 체포에도 일제 '랠리'…에너지주 '활짝'

입력 2026-01-06 06:07
수정 2026-01-06 07:00
다우 1.23%↑…사상 최고치 에너지·기술주 강세…셰브론 급등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미국 정유사들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너지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매수세가 집중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4.79포인트(1.23%) 뛴 48,977.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3.58포인트(0.64%) 상승한 6,902.05, 나스닥종합지수는 160.19포인트(0.69%) 오른 23,395.82에 장을 마쳤다.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소식에 에너지 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에너지 부문에 대한 미국의 투자가 행정부의 핵심 목표라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미국 석유회사들이 들어가서 수십억 달러를 쓰고, 심하게 망가진 석유 인프라를 고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다.

이미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있는 미국의 메이저 석유회사인 셰브론 주가는 5.1% 급등했다. 셰브론은 현재 베네수엘라의 유전을 운영할 수 있는 유일한 미국 석유기업이다. 엑슨모빌도 2.2% 올랐으며 할리버턴과 SLB 등 유전 서비스 기업 주가는 각각 7.8%, 9% 상승했다. 에너지 주식에 투자하는 스테이트스트리트 에너지 셀렉트 섹터 ETF(티커:XLE)도 2.7% 상승했다.

무기 제작사들 역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제너럴다이내믹스와 록히드마틴 주가는 각각 3.5%, 2.9% 올랐다.

마두로 정권 붕괴로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기대감에 대형 은행주들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마존과 테슬라 등 기술주도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3.77% 올랐고 JP모간 체이스 역시 2.65% 상승했다. 아마존(2.9%)과 테슬라(3.1%) 등 대형 기술주도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가 2% 이상 올랐고 임의소비재와 소재, 산업도 1% 넘게 뛰었다. 유틸리티는 1.16% 하락했다.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단기적으로는 석유 공급과 운송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유가가 오를 수도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지난 몇 년간 상황이 점점 악화했기 때문에 미국의 개입은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