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AI 칩 자회사 ‘쿤룬신’ 분할 상장 추진-[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01-05 07:31


방송원문입니다.

세이블 오프쇼어 (SOC)

석유회사 세이블 오프쇼어의 주가가 상승세를 가장 크게 보였습니다.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서 가동을 앞두고 있던 석유 파이프라인을 멈춰 달라며 환경 단체가 법원에 제기했던 요청을, 연방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 결정이 발표되자, 세이블 오프쇼어 주가는 30% 상승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환경 단체들은 2015년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켰던 해당 송유관의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집행 정지를 신청했고, 그때는 주가가 13%가량 떨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세이블 오프쇼어는 산타바바라 인근 해역에 있는 3개 해상 플랫폼에서 송유관을 다시 가동하고, 석유 생산을 재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파이프라인·위험물 안전관리국은 이 재가동 허가가 지난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근거로 발급된 비상 승인이라며, 일부 규제 요건이 면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두 (BIDU)

바이두가 AI 반도체 자회사 ‘쿤룬신’의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바이두는 홍콩거래소에 상장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공모 규모나 구조 같은 세부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상장 이후에도 쿤룬신은 바이두의 자회사 지위를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두는 이번 별도 상장이 쿤룬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앞으로 주식과 채권 시장을 모두 활용해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었는데요. 바이두는 홍콩 증시에서 한때 9% 가까이 오르며 2023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제프리스는 쿤룬신의 기업가치를 160억~23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하면서, 바이두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아울러 칩 자회사 분할 상장이 바이두 가치에도 플러스 요인이라고 보면서, 바이두 홍콩 주식의 목표 주가를 154홍콩달러에서 176홍콩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금요일 미증시에서 바이두의 주가는 15.03% 상승했습니다.

웨이페어 (W)

지난 금요일, 가구 소매업체들이 인기검색어 상단에 올라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가구 업종에 대한 관세 인상을 늦추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인데요. RH가 7.94% 상승했고, 윌리엄 소노마는 5.19%, 웨이페어도 6.12%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1일, 소파나 의자 같은 쿠션 가구와 함께 주방 캐비닛, 세면대 등에 부과될 예정이었던 관세 인상을 1년 동안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이들 품목에는 지금처럼 25% 관세가 그대로 유지되게 됐습니다. 원래라면 올해부터 관세가 30~50%까지 올라갈 예정이었는데요,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을 이유로 인상 시점을 일단 뒤로 미뤘다는 설명입니다.

버티브 홀딩스 (VRT)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솔루션 기업인 버티브홀딩스 주가가 8.39% 올랐습니다.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81달러에서 200달러로 높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인데요. 바클레이즈는 버티브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오히려 매수 매력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버티브의 매출 약 80%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나온다며, 이 비중이 동종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버티브가 올해 1분기에 S&P500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가 상승 흐름에 힘을 보탰습니다.

리비안 (RIVN)

리비안의 4분기 인도량이 발표됐습니다. 리비안은 4분기 동안 차량 1만 974대를 생산했고, 이 가운데 9,745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수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줄었고, 시장 예상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리비안은 지난해 9월 말까지 적용되던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3분기에 주문과 인도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4분기 수요가 자연스럽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이번 인도 실적이 자체적으로 세웠던 목표 범위 안에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테슬라의 4분기 인도량은 41만 8,227대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16% 줄어든 수치이고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2만 6,000대에도 못 미쳤습니다. 반대로 중국 전기차 업체들 가운데 일부는 12월 판매 실적이 크게 늘었는데, 니오는 월간 기준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