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일상의 동반자'…삼성전자, CES 2026서 비전 공개

입력 2026-01-05 12:00


[라스베이거스(미국)=김대연 기자] 삼성전자가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AI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프레스 콘퍼런스는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컴패니언 비전을 소개하고, 이를 구현하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들의 일상 속 AI 동반자가 돼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한 4가지 구체적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고객 선택권 확대, AI 서비스 최적화, 스마트싱스·원 UI·나우 브리프 등 AI 인터페이스 강화, 삼성 녹스 기반 강력한 보안과 AI 신뢰도 강화 등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넘어 편안함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비전을 소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20년간 글로벌 TV 시장 1위로서 TV의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TV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하고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며 요구를 이해하고 도움을 제공하는 삼성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시연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한층 고도화된 AI 기술로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맥락을 이해하고 최적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26년형 삼성전자 TV 라인업 전반에 세계 최고 화질과 음질을 구현하는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기기간 연결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올해 삼성전자 TV 라인업에는 업계 최초로 차세대 HDR 표준인 'HDR10+ 어드밴스드'가 적용된다.

또 이번 라인업에 구글과 공동 개발한 '이클립사 오디오'도 적용된다.

삼성 TV, 연결된 사운드 기기가 함께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큐 심포니' 기능이 하만의 모든 오디오 브랜드로 확대 적용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마이크로 RGB TV는 백라이트로 100㎛ 이하의 RGB 컬러 LED가 적용됐다.

디자인이 강조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벽면에 완벽하게 밀착시킬 수 있는 제로 갭 벽걸이 마운트가 적용됐다.

아울러 프랑스의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과 협업한 와이파이 스피커 신제품 '뮤직 스튜디오' 2종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하는 '홈 컴패니언' 비전을 소개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AI 가전의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 스크린?카메라?보이스 등 사용자와 상호작용에 최적화된 폼팩터,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신뢰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홈 컴패니언' 비전을 실현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차원이 다른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는 4억 3천만 명이 넘는 사용자와 4,700여종의 기기로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스크린·카메라·보이스 등 홈 컴패니언으로서 동작하는데 최적화된 폼팩터를 탑재했다.

올해 삼성전자 AI 가전은 '식생활·의류관리·청소 등 집안일을 돕고 사용자의 더 나은 일상을 지원하는 신규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스크린·카메라·보이스의 최적 폼팩터를 갖춘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돼 식품 인식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차별화된 식재료 보관·관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늘 뭐 먹지?(What's for Today?)', '비디오 투 레시피', '푸드노트' 등 신규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3년만에 선보인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와 함께 세탁부터 건조, 의류 관리까지 통합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퀄컴 칩셋과 적녹청(RGB) 카메라·듀얼 카메라로 구성된 3D 장애물 센서로 가구 등 사물뿐만 아니라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해 한층 진화된 청소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AI 가전을 통해 집안 위험을 방지하고 주택 보험료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인 '홈 케어 서비스'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부터 TV·가전까지 생태계 전반에 AI를 통합해 선제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지능형' 케어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 헬스는 연결된 기기를 통해 축적한 사용자의 수면·영양·신체 활동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만성 질환의 잠재적 징후를 파악하는 서비스다.

특히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젤스' 플랫폼과 연동해 사용자가 의사로부터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모바일·웨어러블 기기로 수면 기록, 보행 속도, 손가락 움직임 등을 분석해 인지 능력 저하를 감지하는 뇌 건강 관련 기술을 처음 소개했다.

노 대표는 "삼성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 AI 혁신은 사용자의 일상을 가치 있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책임 있는 윤리 기준을 바탕으로 AI 생태계를 확대해 '일상의 진정한 AI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