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한끼 80만원…가격 '줄인상'

입력 2026-01-02 11:34
특급호텔 저녁 뷔페 성인 1인 20만원대 등장 명품업체도 새해 가격 줄인상


새해 벽두부터 서울 시내 특급호텔 뷔페와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환율 변동 등 비용 부담이 인상 이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웨스틴 조선 서울은 이달부터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의 성인 요금을 상향 조정했다. 주중 점심은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6.7% 올랐고, 주중 저녁과 주말·공휴일은 17만5천원에서 18만2천원으로 4.0% 인상됐다.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평일 저녁과 주말 성인 요금을 19만8천원에서 20만3천원으로 2.5% 올려 20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호텔의 '페닌슐라'의 딸기 디저트 뷔페도 성인 요금 이 14만5천원에서 15만원으로 3.4% 올랐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더 마켓 키친'도 이날부터 가격을 조정했다. 성인 기준 주중 점심은 16만9천원에서 17만9천원으로, 주중 저녁은 18만9천원에서 19만5천원으로, 목·금 저녁과 주말은 19만5천원에서 19만9천원으로 각각 올랐다.

신라호텔은 오는 3월부터 뷔페 레스토랑 '더파크뷰'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금요일과 주말 저녁 요금은 19만8천원에서 20만8천원으로 5.1% 오르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저녁 뷔페는 19만2천원에서 19만8천원으로 3.0% 인상된다.

호텔업계는 식재료비를 비롯해 인건비와 운영비 전반이 상승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서비스 수준과 메뉴 구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명품업계 역시 새해와 함께 가격을 올리고 있다.

스위스 시계 롤렉스는 전날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mm는 1천554만원으로 5.7% 올랐고, 랜드-드웰러 40은 2천531만원으로 6.9% 인상됐다. 롤렉스는 작년 1월과 7월에도 각각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에르메스는 이달 초 국내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전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 밖에 샤넬과 루이비통 등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샤넬은 작년 1월과 6월, 루이비통은 작년 1월과 4월 각각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