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자가 국회의원 시절 인턴 직원을 상대로 폭언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V조선은 이 후보자가 지난 2017년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던 시절 인턴 직원에게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아이큐 한 자리야" ,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 당사자가 모멸감을 느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폭언이 담긴 추궁은 3분 가까이 계속됐고, 해당 직원이 이후 보름 뒤 의원실을 떠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6개월가량 근무하는 동안에도 폭언과 고성이 반복됐지만 이 지명자가 사과를 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이혜훈 장관 후보자로부터 전화"라며 "거듭 사과드리고 통열한 반성을 하며 일로서 국민과 이재명 대통령께 보답하겠다고 하신다"라는 입장을 대신 전했다.
그러면서 "국힘 그 누가 이혜훈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국민의힘은 "공직자로서 부적격"이라며 맹비난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직자로서 당연히 부적격"이라며 "갑질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다. 이혜훈의 이중가면은 계속 벗겨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익히 듣고 있었던 이야기라 놀랄 것은 없다"면서, "국민적 감정의 분노게이지를 굉장히 높일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인사청문회 통과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