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붐과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증시가 3년 연속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금·은은 197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찍었으나 비트코인·달러·유가는 급반전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CI 세계 주가지수(MSCI ACWI)는 올해 21% 올해 21% 상승했다. 이는 2023년(20%)·2024년(16%)에 이어 3년째 플러스 행진이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25% 급등하며 2017년 이후 최고 성과를 냈다.
미국 뉴욕증시도 3년 연속 올랐다. 30일 기준 연간 상승률은 S&P500 17%, 나스닥 21%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올해 글로벌 증시를 이끝 동력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금과 은 가격은 각각 70%와 180% 이상 뛰었다. 금과 은 모두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폭이다.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매입·ETF 자금 유입·달러 약세·지정학 리스크 등이 겹쳤고, 투기적 자금 유입도 한몫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고공비행하다 최근 4년 중 2번째 연간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연초 9만4,000달러대에서 31일 8만8,000달러대로 후퇴, 10월 12만달러 돌파 후 급락세다.
달러화는 2017년 이후 연간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DXY)는 올해 9.5%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14% 가까이 급등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유로당 1.17달러선을 넘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