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쿠팡 개인정보 유출 3300만건 넘어"

입력 2025-12-30 11:57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3,300만건 이상이라고 30일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쿠팡 측 주장을 반박했다.

쿠팡은 정보 유출 피의자인 전 직원을 자체 조사한 결과 계정 3,000개만 확인했고 나머지는 삭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동의할 수 없다"며 "3,300만건 이상의 이름, 이메일이 유출됐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 민관합동조사단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배송지 주소, 주문 내용도 유출한 것으로 본다"며 "쿠팡이 합의되지 않은 결과를 사전에 발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싶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