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30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며 "현대차의 경우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를 감안하면 주가가 40만 원 이상까지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위원은 "최근 지수가 많이 오르면서 과거 9~10배 수준이던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이 11~12배까지 높아졌다"며 "대형주인 완성차 역시 일정 시차를 두고 이러한 흐름에 맞춰 괴리를 좁혀온 점이 목표주가 상향의 첫 번째 근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업계 안에서 현대차와 기아를 토요타·GM과 같은 경쟁 우위 그룹으로 보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과거 시장 대비 받았던 밸류에이션 할인율이 평균 수준까지 수렴한 것처럼, 현대차 역시 할인 폭이 줄어들 것으로 가정하면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전제를 반영해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특히 현대차는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진행될 경우 40만 원을 웃도는 수준까지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핵심 포인트
- 현대차·기아 목표주가가 일제히 상향 조정함.
- 최근 증시 상승으로 시장 PER이 9~10배에서 11~12배로 높아지며 완성차 밸류에이션 괴리가 줄어들고 있음.
-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차·기아는 토요타·GM과 같은 경쟁 우위 그룹으로 평가되며 할인율 축소가 예상됨.
- 밸류에이션 정상화 시 현대차 목표가는 40만원까지 전망함.
● 방송 원문
<앵커>
그런 측면에서 점수를 주고 계신지 지금 현대차와 기아에 대해서 목표주가를 상향하셨더라고요.
그 근거에 대해서 설명해 주신다면요?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위원>
저희가 최근에 목표주가를 다 상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있어서 가장 큰 근거 두 가지를 꼽고 있는 부분들이 첫 번째는 최근 지수가 많이 올라오면서 과거 9배, 10배 정도의 시장 밸류에이션 대비해서 최근 11배, 12배까지 올라간 상황들을 같이 고려해서 보고 있습니다.
대형주인 완성차가 어느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밸류에이션의 괴리를 좁혀왔다는 점들을 중요한 근거 중 하나로 드리고 있고요.
두 번째는 자료를 통해서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만 글로벌 자동차 업계 안에서 현대차와 기아를 경쟁 우위 그룹 안에 놓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관점에서 경쟁 우위 기업인 토요타나 GM의 밸류에이션이 시장 대비 받아왔었던 할인율이 과거 평균 정도 수준까지 수렴한 부분들을 근거로 현대차도 마찬가지의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된다고 가정한다면 40만 원 이상까지 주가 상승의 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