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청담동 펜트하우스 62억에 샀다

입력 2025-12-30 07:00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최근 청담동 소재 고급 오피스텔을 약 62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부동산 업계와 대법원 등기소에 따르면 이창재 대표는 지난 2022년 4월 분양 계약을 체결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레이어청담' 전용면적 91㎡ 1가구에 대한 잔금을 지난달 말 치르고 소유권 등기까지 마쳤다.

청담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레이어청담은 '하이앤드 오피스텔'로 불리는 고급 주거시설이다. 2022년 분양 당시 평당 1억 5천만원 수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 달만에 전 호실이 완판됐으며 입주는 지난 9월부터 시작됐다. 이 대표 이외에도 김창수 F&F 대표이사 등의 기업인이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가 매입한 가구는 최고층 펜트하우스다.

등기부 등본상 채권최고액은 약 36억6천만원으로, 통상 대출금의 110%에서 120%를 근저당권으로 설정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창재 대표는 최대 36억원 정도를 대출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 이전 분양된 상품인데다 오피스텔이라 아파트와 달리 규제를 피해 대출을 36억원 수준으로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1977년생으로 2021년부터 대웅제약의 대표이사(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최연소 마케팅 임원을 거쳤으며, 대표이사 발령 당시 '40대 젊은 인재 대표'로 업계에서 회자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