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관련주] 금·은 제친 '붉은 금' 구리... 이제 급등 시작한 관련주는? [알파스퀘어 : 구리 테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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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위기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원자재 시장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구리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수요 폭발에 힘입어 본격적인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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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자산 넘어 산업용 금속까지… 원자재 시장 '올타임 하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 정책의 변화로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44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은 역시 올해에만 140% 이상 폭등하며 1979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정학적 불안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을 유입시켰다면, 구리와 같은 산업용 금속은 '실질적인 수요'가 가격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미 연준(Fed)의 1월 금리 인하 확률이 84.9%까지 높아지면서 경기 활성화에 따른 금속 수요 기대감이 가격 상승의 강력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 "AI가 먹어 치우는 구리"… 수요 폭발과 공급망의 비명

구리 가격이 톤당 1만달러를 돌파하며 슈퍼 사이클 초입에 들어선 결정적인 이유는 AI(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수적인 전력 설비와 고전압 연결선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노후화된 전력망 확충 작업이 더해지며 구리 소비를 유례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공급 상황은 악화되는 추세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칠레의 광산 사고, 인도네시아의 토사 유출, 페루의 수송로 차단 등 주요 생산지에서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공급 절벽'은 구리 가격 상승을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 골드만삭스·UBS "내년에도 추가 상승"... 투자자 주의 필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도 장밋빛이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금값이 내년에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리에 대해서도 UBS는 내년 말 톤당 1만3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 시장 관계자는 "현재의 원자재 강세는 단순한 투기적 수요가 아니라 지정학적 위기, 금리 인하, 그리고 AI라는 거대한 산업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라며 "특히 구리는 산업 전반의 혈액 역할을 하는 만큼 당분간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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