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예술단체 돗가비콘텐츠(대표 이새봄)가 부평구문화재단 부평아트센터와 협력해 진행한 ‘2025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사업에서 돗가비콘텐츠는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부평아트센터 상주단체로 활동하며 창작 공연, 퍼블릭 프로그램, 거리 공연 등 총 4개의 세부 사업을 선보여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했다.
사업의 대미를 장식한 창작뮤지컬 ‘탈, 하였도다!’ 쇼케이스는 인천에서 전승·보존되고 있는 국가무형유산 ‘은율탈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지난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관객과 만난 이 공연은 전통 탈춤과 장단, 라이브 밴드 음악, 현대적인 움직임을 결합해 동시대 청년의 서사를 감각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매 회차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지역 기반 창작 레퍼토리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돗가비콘텐츠는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다가가는 시도도 이어갔다. 지난 6월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뮤지컬 버스킹 ‘옥뱅이뎐 뮤스킹’은 시민들의 생활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약 200명의 관객과 소통하며 창작뮤지컬의 대중적 기반을 넓혔다.
또한 어린이 탈춤 예술교육 프로그램 ‘탈, 탈, 탈!’과 연극 예술교육 ‘우뚝이: 우리들이 뚝딱 만든 이야기’를 통해 총 61명의 초등학생에게 전통 탈춤 체험과 연극 창작의 기회를 제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학생이 주도하는 창의적인 제작 과정을 도입해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기표현 능력을 높이는 교육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돗가비콘텐츠는 부평아트센터의 전문 인프라를 활용한 체계적인 제작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연장과 협력한 오프라인 홍보와 단체가 기획한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은 지역 주민의 참여를 이끄는 계기가 됐다. 이는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상생하며 지역 문화에 활력을 더하는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돗가비콘텐츠 이새봄 대표는 “이번 상주단체 지원사업으로 확인한 인천 문화자산의 우수성을 발판 삼아, 향후 지역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며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창작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돗가비콘텐츠는 이번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완수를 토대로 차기 프로젝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단체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축적한 예술적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지역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고품격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자생적인 예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