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뉴욕시장, '파친코' 이민진 작가 취임위원으로

입력 2025-12-26 06:10


조란 맘다니(34) 뉴욕시장 당선인이 소설 '파친코'를 쓴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를 취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1월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 그는 24일 이민진 작가가 포함된 뉴욕시장 취임위원회 위원 48명을 공개했다.

취임위원회는 뉴욕시장 취임식 행사에 대한 의견을 내고, 맘다니 당선인과 함께 취임식 행사를 공동 주최하게 된다.

이민진 작가는 재일동포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 파친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애플TV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맘다니 당선인은 뉴욕시장 임기가 시작되는 새해 1월 1일 0시를 기해 취임 선서를 하고 이후 뉴욕시청 일대에서 열리는 공개 취임행사를 연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자정 취임 선서를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맘다니가 속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진영의 좌장인 버니 샌더스(버몬트·무소속) 연방 상원의원이 이후 뉴욕시청에서 열리는 공개 취임행사 선서를 주재할 예정이다.

정치 신인이었던 맘다니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들의 생활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으로 인기를 얻어 지난달 4일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인도계 무슬림이다. 무슬림이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