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ETP 순자산 1년새 2배…거래소, 밸류업 공시 참여 독려

입력 2025-12-24 15:15
수정 2025-12-24 15:19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1년 새 밸류업 상장지수상품(ETP)의 순자산총액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 참여를 독려했다.

24일 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ETP(ETF·ETN) 13종의 순자산총액(AUM)은 11월 말 기준 1조1,45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5,110억원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도 출시 당시 7.8%에서 24.8%로 늘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지난 11월 3일 1,758.31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다시 고점에 근접해가고 있다.

밸류업 지수 편입기업 100개사 가운데 65개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완료하며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15일 밸류업 지수 편입기업 간담회에서 "밸류업 공시는 정보의 비대칭을 완화하고,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주주와 소통할수 있는 채널"이라며 "밸류업 공시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공시 참여를 독려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의 단계별 지수 구성 계획에 따라 내년 6월 정기 심사부터 공시 이행 기업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제도 설명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