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캐나다 잠수함 수주, 안보 협력 수준 올려야"

입력 2025-12-24 17:02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이 24일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와 관련해 "우리가 가진 장점을 적극 설명하고 캐나다 국방력 강화에 우리가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미국·캐나다·일본 방문 결과 브리핑에서 "캐나다 측 인사들과 면담 시에 양국 간의 안보 및 방산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최대 60조 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독일을 최종 후보로 확정하고 내년 3월까지 제안서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다만 캐나다가 최근 EU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인 세이프(SAFE)에 가입하면서 독일 등 유럽 사업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위 실장은 "성능 면에서 뒤처지는 것은 없고 투자 문제도 뒤처지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안보 협력 수준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나토 정회원이 아니고 캐나다와 다른 경쟁상대는 나토 회원국"이라며 "이번 협의는 그 부분에 있다. 한국 캐나다 간 안보·국방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