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비만 약' 시대 성큼…'알약 위고비' 승인에 주가도 화답

입력 2025-12-24 06:21
수정 2025-12-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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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 알약'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공식 승인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 증시에서 23일(현지시간) 7.35% 상승한 51.64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사제 중심이던 GLP-1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먹는 약'이 공식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보노디스크는 경구용 비만치료제(세마글루타이드 25mg) 위고비 알약을 하루 1회 복용하는 제형으로 출시하며,

성인 비만 환자 또는 과체중이면서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체중 감량 및 유지 목적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는 내년 1월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시험에서 위고비 알약은 64주 투여 시 평균 최대 16.6%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기존 위고비 주사제와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가격은 초기(스타터) 용량 기준 월 149달러(약 20만~22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는 지난 11월 트럼프 행정부와의 약가 합의에 따른 것으로, 노보노디스크는 자비 부담(self-pay) 환자 대상 프로그램을 함께 가동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핵심 포인트

-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알약’이 미 FDA 승인을 받자, 23일(현지시간) 주가가 7.35% 상승해 51.64달러로 마감함.

- GLP-1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먹는 약’이 공식 허가된 첫 사례임.

- 하루 1회 복용 경구제(세마글루타이드 25mg)로, 내년 1월 초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할 예정임.

- 임상 64주 최대 16.6% 감량 효과 입증, 스타터 용량 월 149달러로 점유율 확대에 나설 전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