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이 나라' 출신

입력 2025-12-23 19:12


국내에서 사업하는 외국인 자영업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이민정책연구원은 23일 '국내 거주 외국인의 자영업 현황' 보고서를 통해 올해 6월 기준 신한카드에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영업 중인 점포 가운데 가맹점주가 외국인인 1만323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적 점주의 비중은 72.5%로, 다른 국적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미국(6.2%), 캐나다(3.7%), 대만(3.1%), 유럽(2.8%) 순이었다.

평균 영업 기간은 대만 국적 점주가 104.3개월로 최장이었다. 미국(63.5개월), 캐나다(68.9개월)가 5년 이상 장기 운영을 보였으나 중국은 43.8개월로 전체 평균(48.1개월)보다 짧았다.

업종별로는 요식·유흥이 61.5%로 압도적이며 미용(11.1%), 음·식료품(5.9%), 교육·학원(3.9%), 의료(3.6%)가 뒤따랐다. 아시아권(중국·대만·우즈베키스탄) 국가 출신은 요식·유흥 비중이 높았고, 미국·캐나다는 교육·학원·의료업 비율이 높았다.

연 매출 분포는 3억 원 이하 영세사업장이 73.9%로 대부분이다. 3억~5억 원(11.8%), 5억~10억 원(10.1%), 10억~30억 원(4.1%), 30억 원 이상(0.1%) 순이었다. 10억 원 초과 업장은 서울 강남구(6.7%), 경기 성남시(3.9%), 서울 영등포구(3.7%), 경기 수원시(3.7%)에 집중됐다.

연구진은 "외국인 자영업자는 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가능한 동포나 결혼이민, 거주·영주자격 소지자일 것으로 추측된다"며 "향후 외국인 등록 정보 등 추가 정보가 보완된다면 좀 더 정확하고 세밀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