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27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엔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함께 재정 확대에 따른 국채 공급 우려가 겹치며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진 영향으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고 추가 금리 인상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엔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엔화 가치는 하락하며 엔달러환율은 장중 한때 157엔 중반대까지 올라섰습니다. 이에 JP모간이 “엔달러환율이 160엔을 넘어서면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관련해 미무라 아츠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엔화가 달러 대비 1% 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한 로이터에 따르면 달러인덱스가 8년 만에 최대 연간 하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환율은 1,480원 마저 돌파하며 8개월래 최고 수준 보였습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달 19일까지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21원으로 집계되며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평균 환율인 1,394원 보다 26원 가량 높았으며 이번 달 평균 환율은 1,47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블룸버그는 “한국 당국의 노력에도 아직까지 원화 약세를 막지 못 했다”며 “추세를 돌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한편, 연휴를 앞두고 미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증시는 12월에 있었던 손실분을 만회했고 특히 S&P 500 지수는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2018년 이후 최장 기간의 월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월가에서는 내년에도 이러한 상승장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주요 증권사에서 제시한 내년 S&P500지수의 목표치가 거의 10년 만에 가장 좁은 범위에 몰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고 목표치로는 오펜하이머가 제시한 8,100 그리고 최저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제시한 7,100으로 그 차이가 16%에 불과하며 내년에 평균 약 11%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러한 만장일치에 가까운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보였습니다. “모두가 상승을 예상한다는 건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뜻이며, 이 경우 작은 실적 부진이나 정책 변수에도 시장이 흔들릴 수 있는 취약한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이 우려하는 AI 버블론에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습니다. 오픈AI가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와 제미나이가 호평을 받으면서 경쟁 심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가운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마진을 대폭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컴퓨트 마진'이 올해 10월 기준 68%로 작년 12월 52%보다 16%p 증가했고 작년 1월의 35%에 비교해서는 두 배 수준을 보였습니다. 오픈AI는 챗지피티로 AI붐을 일으킨 주인공이지만 막대한 비용과 투자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나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이는 동시에 이는 AI 버블론의 근거로도 많이 거론됐습니다. 따라서 블룸버그는 “현재 상황에서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이 지표가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변화로 다가올 것”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