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에 투자한 이들의 성과는 동학개미가 서학개미에 비해 월등히 뛰어났던 걸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NH투자증권 고객 215만명의 올해 국내증시 투자 수익률(15일 기준)은 평균 31.88%로 해외증시 수익률(12.33%)에 2.6배 앞섰다.
동학개미 수익률이 높았던 비결은 일단 올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S&P500 등 해외지수에 비해 높았던 데 있다.
주식과 원자재 등 20개 자산군별 올해 수익률을 보면, 한국 코스피가 70.48%로 미국 S&P500(15.40%) 대비 4.6배나 높다.
여기에 동학개미의 '투자 감각'이 적중하며 수익률을 한껏 끌어 올렸다.
국내주식 투자자가 올해 가장 많이 차익을 실현한 종목은 삼성전자(2조3,809억원), 삼성전자 우선주(4,628억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107.71%(22일 종가) 상승했다.
차익실현뿐 아니라 '될 종목'을 꾸준히 매집하는 등 포트폴리오 관리도 돋보였다.
동학개미들은 올해 SK하이닉스를 4,405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률은 삼성전자보다도 월등히 높은 233.53%에 달한다.
네이버(3,244억원), 두산에너빌리티(2,048억원), 알테오젠(1,857억원), 삼성SDI(1,854억원), 한화오션(1,804억원) 등도 꾸준히 사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