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선 회복…반도체 쓸어담은 외국인 [마켓인사이트]

입력 2025-12-22 16:57
코스피 2%대 강세 마감 외국인 코스피 1조 순매수 삼성전자 11만원 돌파


코스피가 4,1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38p(+2.12%) 오른 4,105.93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4,1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개인은 2조6,70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68억원, 1조6,04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87p(+1.52%) 오른 929.1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334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원 오른 1,480.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3분기 성장률 발표 (23일 밤)

-美 10월·11월 산업생산 (23일 밤)

-美 CB 12월 소비자신뢰지수 (23일 밤)

-리브스메드 코스닥 신규 상장 (24일)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4일 밤)

● 외국인 1조 순매수…반도체에 집중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보였다. 1조원 이상 순매수는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에 8천억원, SK하이닉스에 4천억원의 순매수가 몰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AI 버블론은 다소 진정되는 흐름을 연출했다. 마이크론이 7% 가까이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오라클은 6.63%, 브로드컴은 3.18% 상승하면서 이틀 연속 빨간불을 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 슈퍼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마이크론 실적, 인플레 불확실성을 더 키우지 않았던 11월 CPI 이후 증시 내 부정적인 분위기가 환기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들이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난주 금요일 정부가 부실기업 신속퇴출과 연기금의 투자를 유도하는 내용의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했지만, 코스피 대형주로의 관심이 더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 11만전자…SK하이닉스 6%대 강세

이날 SK하이닉스가 6%대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삼성전자도 4% 가까운 상승세로 11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종가로 11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11월) 3일(11만1,100원) 이후 처음이다. 한미반도체(+9.11%)와 원익IPS(+9.38%), HPSP(+4.36%), ISC(+5.23%) 등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포드와의 계약 해지로 충격을 받았던 LG에너지솔루션(+2.77%)에 뚜렷한 반등이 나왔고, 포스코퓨처엠(+2.62%), 에코프로머티(+3.82%) 등 관련 2차전지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가 CES에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한다는 소식에 현대무벡스(+18.6%), 삼현(+17.55%), 레인보우로보틱스(+4.88%), 두산로보틱스(+3.65%) 등 로봇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