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백질 하면 떠오르는 식품, 바로 콩인데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콩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도 나오고 있는데요,
국산콩을 이용해 마요네즈와 스낵 등을 만들어 인기를 얻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이 있어 이해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갖가지 다양한 '콩 크래커'가 눈길을 끕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코맛에 쑥, 야채, 약콩 등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은 콩을 일상에서 더 편하게, 더 자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양재식 대표는 육류 대신 식물성 식품을 소비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여기서 떠오른 대안이 바로 콩. 콩을 이용해 영양식을 개발하던 양 대표는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처음 만든 것은 마요네즈. 마요네즈에 들어가는 달걀 대신 약콩과 대두를 사용했습니다.
수천만 개의 영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달걀의 단백질을 대신할 수 있는 성분을 콩에서 찾아낸 겁니다.
마요네즈에서 시작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스낵과 단백면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 : 국산콩을 이용해서 식물성 단백질을 먼저 만들고, 식물성 단백질을 바탕으로 해서 마요네즈에서 계란을 대체한다던지, 스낵에서 밀가루를 일부 대체를 해서 건강적인 부분들을 더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더플랜잇이 연간 소비하는 콩은 약 15톤, 경상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국산콩 품종인 하영콩을 사용하는데요, 일반콩보다 비린내가 적고 알러지도 거의 없습니다.
이 콩은 전북 군산에서 농가와 계약재배 하는데, 지자체도 이를 계기로 대체 단백질 산업화에 뛰어들었습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아이디어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습니다.
최근에는 국산콩 소비활성화를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국산 두류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에도 선정됐습니다.
대표 'K-간식'으로 세계 시장에 뛰어들어 매출액의 20%는 수출에서 나올 정도가 됐습니다.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 : 영양학적 가치가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이 높은, 그러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그런 원재료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용처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국산콩을 이용한 가공 시장 쪽도 다양화가 될 수 있어서 확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다양한 제품이 많아질수록 국산콩 시장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해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