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받자"…1천명 넘게 이삿짐 쌌다

입력 2025-12-22 14:22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앞둔 충북 옥천에 전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주소를 옮긴 인원만 이미 1천명을 넘었다.

옥천군은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관내로 전입한 인원이 1천38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전입자 대부분인 976명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확정된 지난 3일 이후 전입자다.

지난해 12월 말 4만8천427명이던 옥천군 인구는 전날 기준 4만9천227명으로 800명 늘었다. 2022년 이후 무너졌던 5만 명선 회복도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옥천군을 포함한 전국 10개 지역에서 2026~2027년 시범사업이 진행되며, 해당 기간 모든 주민에게 매달 15만원의 지역상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사업 재원은 정부가 4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광역·기초자치단체가 분담한다.

옥천군은 거주지는 그대로 둔 채 주소만 옮기는 '위장 전입'을 가려내기 위해 전입자의 거주 형태(자가·전세·월세)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불법 건축물 전입 사례 등도 눈여겨 볼 계획이다.

또 마을 현황에 밝은 이장 등으로 '기본소득 위원회'를 꾸려 실제 이사 여부를 지속해 체크하기로 했다.

옥천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위해 지난 15일 전담 기구(기본소득팀)를 신설했으며, 지급 대상은 주민 개개인의 신청을 받아 다음 달 확정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