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대형 행사를 앞두고 명동 일대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중구는 오는 1월 4일까지를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연말연시 인파 집중에 대비한 종합 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9일부터 특별대책을 가동해 순찰과 현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4~27일과 31일, 1월 1일 등 총 6일간은 집중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순간 최대 5만명 이상의 인파가 예상되며, 올해 처음 명동스퀘어에서 열리는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역 시 대규모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집중관리 기간 명동 현장상황실과 모바일 상황실을 동시에 운영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인파 밀집 구역에는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현장 통제를 강화한다.
중구 통합안전센터는 명동 일대에 설치된 지능형 CCTV 38대를 활용해 거리 혼잡도를 상시 관제한다. 인파 밀집도가 3~4명/㎡ 수준인 2단계에 이르면 CCTV 스피커를 통해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현장 근무자들과 관련 정보를 즉시 공유한다.
올해 새로 설치된 인파 밀집도 알림 전광판 10대도 함께 가동된다.
차량과 공유 이동수단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존 '차 없는 거리' 운영 구간 외에도 명동역 인근 '명동8가길', '명동8나길'의 차량 진입을 제한한다.
앞서 구는 지난 8일 남대문경찰서, 중부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신세계백화점 등과 안전관리계획 심의회를 열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23일에는 김길성 구청장 등이 명동 일대를 방문해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