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향 여지가 여전히 크다면서 시장평균전망치(컨센서스)를 대폭 상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22일 분석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며 미국 마이크론이 최근 내놓은 가이던스에 비춰봐도 내년 1분기 메모리 가격은 현재 가정된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17일 분기(9∼11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6회계연도 2분기(2026년 12월~2027년 2월) 매출을 183억~191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44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고, 마이크론 주가는 이후 이틀간 20% 가까이 반등했다.
메모리 업계의 '실적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마이크론이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만큼 국내 반도체 대장주도 실적이 순항하리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216%에 달해 SK하이닉스의 215%를 초과했다"며 "마이크론 대비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퍼포먼스가 약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과 대만 반도체 기업 난야(Nanya)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각각 216%, 497%에 이른다. 반면 디램(DRAM)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같은 기간 상승률은 각각 99.8%, 214.6%로 하위 업체들보다 작다는 것이다.
그는 "밸류에이션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이 더 낮은 상황"이라며 "이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