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리화나(대마초) 규제 완화에 나섰다. 그는 18일(현지시간) 마리화나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Schedulel Ⅰ)에서 '3급'(Schedule Ⅲ)으로 낮추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은 헤로인, LSD 등 중독 위험이 높은 마약들이며, 3급에는 케타민, 단백동화스테로이드 등 남용 위험이 있어도 의학적 효용 또한 큰 마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이것은 환자와 의사들에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용 마리화나와 CBD(칸나비디올·대마에서 추출한 비정신성 성분) 연구를 확대하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40개 주와 워싱턴DC에서는 주 정부나 지방 정부가 승인하고 규제하는 의료용 마리화나 프로그램이 있지만, 연방 정부 마약 통제 정책은 마리화나의 의료적 용도를 소홀히 해왔다며 미 식품의약국(FDA)의 관련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
FDA가 검토한 결과 특정 질환 관련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통증을 다루는 데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이 과학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날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자를 "향후 몇 주 내" 발표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이 차기 의장 후보 발표 시점을 묻자 이처럼 말하며 "연말 전에 될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곧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최종 후보자 낙점을 위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몇 명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에 대해 그는 "3∼4명"이라고 했다.
그는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를 전날 다시 만났다며 "그는 오랫동안 거기(연준)에 있었고, 그의 경력 측면에서 내가 깊이 관여한 사람이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했으며, 미셸 보먼 현 이사에 대해서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거론됐다. 이날 거론된 2명까지 합하면 후보는 총 4명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제롬 파월 현 의장을 비난해왔으며,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 후임 인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