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정권 테러단체 지정…유조선 봉쇄"

입력 2025-12-17 09: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했다. 또한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도 전면 봉쇄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군은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 추정 선박을 격침하고, 유조선을 나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베네수엘라는 남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함대에 완전히 포위돼있다.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이며 그들이 받게 될 충격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일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또 이는 그들이 미국으로부터 훔쳐 간 모든 석유, 토지, 자산을 반환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해 "불법적인 마두로 정권은 훔친 유전에서 나온 석유를 이용해 정권 유지와 마약 테러리즘, 인신매매, 살인, 납치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산을 훔친 행위와 더불어 테러리즘, 마약 밀수, 인신매매 등 다른 많은 이유로 베네수엘라 정권은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또 "이에 나는 오늘 베네수엘라로 들어가거나 베네수엘라에서 나오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해 전면적이고 완전한 봉쇄를 명령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 대상을 '제재 대상 유조선'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상황에서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송에 나서는 외국 유조선이 드물 것으로 예상되어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모든 유조선을 봉쇄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의 최대 자금줄이 석유 수출인 만큼 마두로 정권을 사실상 고사시키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