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라고 했는데…욕설 파문 마크롱 부인 또 논란

입력 2025-12-17 06:42
수정 2025-12-17 08:1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자신이 여성 운동가들에 대해 적나라하게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애매하게 사과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프랑스 온라인 매체 브뤼가 게시한 영상에서 "여성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다. 나는 그분들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16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남성 코미디언 아리 아비탕과 지난 7일 사적으로 대화하다 아비탕의 공연을 방해한 여성 운동가들에 대해 "더러운 X'라고 노골적으로 욕설한 영상이 공개돼 비난을 받았다. 이 코미디언은 수년 전 성폭행 혐의를 받았다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브리지트 여사는 본인의 표현이 거칠었고 일부가 충격받은 것도 이해한다면서도 "내가 대통령 부인이기는 하지만, 나는 무엇보다 나 자신이다. 사석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방식으로 나 자신을 풀어둘 수도 있다"고 방어했다.

또 브리지트 여사는 아비탕을 방해한 시위대를 향해서는 여전히 비난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연이 방해받는 건 참을 수 없다. 무대 위에 누군가가 올라 본인의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다"며 "예술가들에게 이런 검열을 가하는 게 무슨 의미인가. 나는 이런 걸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판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