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목표전환형 펀드 투자에 대해 “시장 변동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투자성 상품”이라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금감원은 “목표전환형 펀드는 운용사가 제시한 목표수익률(목표기준가)이 확정수익이나 이자율이 아니며, 시장 상황에 따라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일정 기간 자금을 모집해 주식 등 위험자산에 먼저 투자한 뒤, 사전에 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전환해 만기까지 운용하는 구조다.
최근 상승장이 이어지며 해당 상품에 대한 투자 열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는 2023년 12개(설정액 2,289억 원)에서 2024년 38개(1조 4,300억 원)로 급증했고, 올해 9월 기준 50개(2조 8,905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처럼 상승장이면 조기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만, 시장이 하락하거나 변동성이 커지면 목표 달성이 지연되거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판매사별로는 해당 상품을 ‘고위험(2등급)’부터 ‘낮은위험(5등급)’까지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다.
또 상승장에서는 목표 달성 이후 자동으로 안전자산으로 전환돼, 추가 상승분을 놓치는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초과 수익을 기대하려면 재투자가 필요하지만, 이 경우 새 펀드 가입에 따른 판매수수료와 환매수수료 등이 추가로 발생한다.
금감원은 투자 전 “펀드의 투자대상과 목표수익률, 운용전략이 개인의 투자 성향 및 자금계획과 부합하는지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목표전환형 펀드는 만기 이전 환매 비중이 높은 만큼, 가입 클래스별 비용 구조를 확인하고 판매사의 권유에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며 “자신의 투자기간과 목표에 맞는 클래스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