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설마 했는데…결국 日 떠난다

입력 2025-12-15 08:27
수정 2025-12-15 08:42


일본에 있는 판다 2마리가 내년 1월 하순 중국에 반환되면서 일본은 판다 없는 나라가 된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도쿄도는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의 내년 2월 20일 반환 기한을 앞두고 중국 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이처럼 정해졌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2021년 6월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나 생활해왔다. 아빠 '리리'와 엄마 '싱싱'은 작년 9월 중국에 반환됐다.

와카야마현 테마파크 '어드벤처 월드'가 중국과 '자이언트판다 보호 공동 프로젝트' 계약에 의해 사육 중이던 4마리를 지난 6월 일제히 반환하면서 이들 쌍둥이 판다는 일본에 남아있는 마지막 판다가 됐다.

신문은 "일본은 새로운 판다 대여를 중국 측에 요구해왔지만, 실현 전망은 서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대여 없이 두 마리 판다가 반환되면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판다가 사라진다"고 전했다.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해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라 당분간 신규 대여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국 간 국교가 정상화한 1972년 판다가 처음 일본 땅에 오기 시작했다. 그동안 30마리 이상이 일본에서 사육됐다.

중국은 자국에만 서식하는 자이언트판다를 우호 관계 국가에 선물하거나 대여하는 형식으로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는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 중국에 반환하도록 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