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많이 다치게"...성탄절 마켓 테러, 또 터질 뻔

입력 2025-12-14 17:48


지난해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야외 장터)에 차량이 돌진해 6명이 사망한 테러 사건의 악몽이 아직 생생한 와중에 올겨울에도 테러 모의가 있었던 것을 당국이 파악해 저지했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2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서 테러 공격을 실행하려 한 혐의로 용의자 5명을 구금했다고 독일 경찰과 검찰이 밝혔다. 이들은 이집트인 1명, 모로코인 3명, 시리아인 1명이다.

수사 당국은 '이슬람주의 동기'에 따라 이들이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독일 일간 빌트는 용의자 중 56세 이집트인은 바이에른주 모스크의 이맘(이슬람 성직자)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기 위해 차량을 사용하라"고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모로코인 용의자들은 공격 실행에 동의한 혐의, 시리아인 용의자는 이를 부추긴 혐의를 각각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국은 용의자들의 공격이 실제로 예정됐는지, 얼마나 구체적이었는지, 이들이 어디서 체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이 돌진해 6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테러범은 이슬람 혐오주의자인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남성으로, 독일 정부의 포용적 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어 범행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올해도 성탄절을 맞아 곳곳에서 마켓이 열리자 이를 노린 테러 우려가 커지면서 독일 당국은 경비를 강화했다.

일부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취소했다. 작년 테러가 발생한 마그데부르크는 개장 직전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