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규모 6.9 지진 강타…"높이 20㎝ 쓰나미 관측"

입력 2025-12-12 16:12


일본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12일 오전 11시 44분께 규모 6.9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지난 8일 밤 혼슈 북동부를 강타한 규모 7.5의 강진 이후 나흘 만이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기상청은 당초 이번 지진의 규모를 6.5로 발표했다가 6.7로 상향 조정한 뒤 최종적으로 6.9로 확정했다. 진원의 깊이도 처음에는 약 20㎞로 발표됐다가 17㎞로 변경됐다.

지진 직후 NHK는 "쓰나미(지진해일)에 따른 피해 우려는 없다"고 전했으나, 일본 기상청은 약간의 시차를 두고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에서 쓰나미 주의보는 높이 0.2~1m의 쓰나미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후 아오모리현 하치노헤항과 홋카이도 에리모초에서 최대 2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오후 2시 5분께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미야기현, 아키타현, 그리고 홋카이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원전 및 주요 인프라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히가시도리 원전과 사용후 핵연료 관련 시설,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에서는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8일 강진 때 일부 손상이 발견됐던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의 철탑 역시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으로 인해 신칸센 운행이 일시 중단됐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인명이나 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강진 직후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 발령했으며, 이 주의보는 오는 16일 0시까지 유지된다.

후발 지진 주의보는 일본 해구·쿠릴 해구를 따라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평소보다 추가 대규모 지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발령된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8일 강진의 활동 영역에서 발생했다"며 "특히 당시 강하게 흔들렸던 지역은 지속적으로 지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다만 이번 지진 규모가 7.0 미만이어서 주의보 연장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