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은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서 우위에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이 자국 입장과 같다고 호응했다.
1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영토,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영토를 잃는지 등 주제들은 우리의 이해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많은 땅을 차지했다", "러시아가 우위에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임기 종료 후에도 대선을 치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럽에 대해 "그들은 말만 하고 해내지는 않는다. 전쟁이 계속되기만 할 뿐"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 방식도 비난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분쟁의 근본 원인을 특히 나토와 관련해서 정확히 강조했다"며 "이는 평화적 해결을 이루는 측면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적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새로운 선거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아주 새로운 성명"이라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랜 기간 말해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말한 것"이라며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마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과 각각 협의하는 구상과 관련해 "우리는 휴전이 아닌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