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의 충남 태안군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화재로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0분께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석탄가스화복합발전) 배관에서 불이 일었다.
화재 발생 후 119신고가 접수됐고, 소방당국은 오후 3시49분께 화재를 진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고로 화상을 입은 작업자 2명은 현장 치료 후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근로자 역시 사고 직후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설비는 석탄을 고압으로 연소해 만든 합성가스를 연료로 활용하는데,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신고와 함께 태안발전본부 자체 방재센터가 출동해 화재 진압과 함께 부상자를 처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데 이어, 지난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노동자 9명의 사상사고가 발생하는 등 발전소 인명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