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잉 투자 단기적 효과…'인플레 부메랑' 위험"

입력 2025-12-08 20:00
수정 2025-12-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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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환 KB증권 연구위원은 8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미국의 과잉 투자는 수혜 업종의 경우 당장은 주가에 좋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논리에 따라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위원은 "과잉 투자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결국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리스크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가 과도하게 몰리면 해당 산업의 가격이 오르고, 이는 시간이 지나 전체 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반도체 업종 주가가 올라가는 배경도 반도체 가격 상승에 있다"며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 장기적으로 IT 기기 가격이 동반 상승하게 되고, 이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위원은 "지금 당장은 과도하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다"며 "중장기 위험 관리 차원에서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핵심 포인트

- 미국의 과잉 투자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논리에 따라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음.

- 과도한 투자가 특정 산업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시간이 지나 전체 물가에도 부담될 가능성.

- 현재 반도체 업종 주가 상승 배경 역시 가격 인상에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IT 기기 가격과 물가 상승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예상함.

- 당장은 인플레를 과도하게 걱정할 단계는 아님, 중장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과잉 투자 위험 생각할 필요 있음.





● 방송 원문

<앵커>

미국의 과잉 투자가 오히려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분석이었는데 과잉이라는 단어가 사실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잖아요.

그만큼 리스크가 있다는 부분인데 그 리스크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하인환 KB증권 연구위원>

사실 과잉이라는 것 자체가 부정적인 어감을 주죠.

과잉이라는 것 자체가 지금 당장은 투자를 많이 받는 반도체나 전력 이런 산업이 판매가를 올리면서 주가가 좋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인 논리를 결코 무시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과잉 투자가 이루어지는 시기에는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리스크가 생깁니다.

사실 지금도 반도체 업종 주가가 올라가는 배경은 반도체 가격이 올라서거든요.

그런데 반도체 가격이 오르게 되면 장기적으로 보게 된다면 IT 기기들의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아직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는 생각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과잉 투자가 인플레이션이라는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