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8만명 떠났다…'탈팡' 본격화 조짐

입력 2025-12-05 11:01


쿠팡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나흘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천780만4천5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역대 최대 일간 이용자 1천798만8천845명보다 18만명 이상 급감한 수치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연속 이용자 증가세를 보였지만, 2일을 기점으로 이용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일간 이용자 수는 여전히 1천700만명대를 유지했다. 쿠팡 일일 이용자 1천700만명대 기록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연속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퇴나 로그인 확인 등 절차를 위해 앱에 접속했던 이용자들이 이탈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쿠팡 탈퇴를 시도했지만 절차가 복잡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쿠팡의 회원 탈퇴 절차는 PC에서 접속 시, 개인정보 확인/수정→비밀번호 입력→회원 탈퇴 버튼 클릭→비밀번호 재입력→쿠팡 이용 내역 확인→설문 조사까지 총 6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쿠팡이 설정한 이 절차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인 '이용자의 해지권을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