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물가 '비상'...고환율에 전망치 일제히 '상향'

입력 2025-12-04 07:47


우리나라의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일제히 올려 잡았다.

고환율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에서 좀체 내려가지 않자 고물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1.9%로 집계됐다.

10월 말에는 평균 1.8%이었는데 한달 새 0.1%포인트(p) 높아졌다.

이 기간 바클리와 골드만삭스가 1.8%에서 1.9%로, 씨티가 1.7%에서 1.8%로, 노무라가 1.9%에서 2.1%로, JP모건이 1.3%에서 1.4%로 각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 HSBC는 2.0%, UBS는 1.9%를 각각 유지했다.

IB들은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0월 말 2.0%에서 2.1%로 0.1%p 높였다.

바클리와 씨티, JP모건, 노무라, UBS 등 5개 사는 나란히 2.0%에서 2.1%로 전망치를 수정했고, 골드만삭스도 1.9%에서 2.0%로 높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 HSBC는 2.2%를 각각 유지했다.

내수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증가한데다 고환율 영향까지 고려해 전망치를 수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환율이 오르면 먼저 석유류나 수입 농축수산물 등의 가격이 오르고, 나중엔 가공식품이나 외식 물가까지 오르게 된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27일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0%에서 2.1%로, 1.9%에서 2.1%로 각각 높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