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일하고 일하고"…日 올해 최고의 유행어

입력 2025-12-02 11:59
수정 2025-12-02 13:3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올해의 유행어 주인공이 됐다.

2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0월 4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소감을 밝히는 과정에서 했던 발언인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 'T&D보험그룹 신어(新語)·유행어 대상'의 연간 대상으로 전날 뽑혔다.

현직 총리가 유행어 대상 수상자로 뽑힌 것은 네 번째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일하고' 발언 외에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캐릭터 '먀쿠먀쿠', 일본 정부가 쌀값 급등에 대응해 방출한 묵은쌀을 지칭하는 '고고고미'(古古古米),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연출한 영화 '국보' 등이 유행어 상위 10위 내에 들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수상식에 참석해 해당 발언이 "지나친 노동을 장려할 의도는 없었다"며 국가와 국민에 공헌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여성 총리'로서 유행어 대상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유리 천장'을 깬 것에 용기를 받았다는 분이 있다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울 것"이라는 소감을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남겼다.

소셜미디어(SNS)를 잘 활용하는 보수 논객이었던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이후에도 SNS 등을 통해 개인적 생각 등을 활발히 전하고 있다. 그의 엑스 계정 팔로워는 237만명을 넘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