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피인터, TIPS 프로그램 선정… K-패션 글로벌화 위한 상거래 AI 3대 기술 개발 착수

입력 2025-12-02 08:18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해 온 플랫폼 기업 ㈜유피인터(대표 손준철·허웅수)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유피인터는 해외 진출 과정에서 다수의 국내 패션 브랜드가 겪어온 생산, 규제, 마케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거래 특화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게 됐다.

유피인터는 중국 왕홍 마케팅과 샤오홍슈 중심의 콘텐츠 확산, 해외 수출 연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사업을 전개하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브랜드 실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해 2023년 1억 원이던 매출을 2024년 약 1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2025년 20억 원, 2026년 60억 원을 목표로 하는 성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팁스 과제에서 유피인터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리스크를 자동화 기반으로 해결하는 AI 모델 3종이다. 판매량 흐름을 예측해 생산량과 발주 시점을 정교하게 제안하는 생산·발주 최적화 AI는 특히 초도 생산 리스크와 재고 부담을 낮추는 기술로 평가된다. 국가별 관세·통관 정보와 규제 데이터를 분석해 수출 가능성과 예상 비용을 사전 예측하는 규제·비용 분석 AI도 함께 개발된다. 브랜드의 제품 특성과 해외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데이터를 결합해 적합한 협업 파트너를 자동으로 매칭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추천 AI 역시 과제의 주요 영역이다.

유피인터는 해당 기술 개발이 가능한 이유로 “현장에서 직접 수집해 축적해 온 실무 데이터 기반”을 꼽고 있다. 브랜드의 원가 구조, 생산 방식, 샘플링 기록, 매출 흐름 같은 내부 운영 데이터뿐 아니라, 왕홍 반응 데이터, 소비자 트렌드, 국가별 시장 정보 같은 외부 데이터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실제 브랜드가 직면하는 상황에 정확히 대응할 수 있는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국내 브랜드들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생산 수량 결정, 규제 정보 부족, 협업 파트너 선정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경험한다”며 “이번 TIPS 과제는 이러한 과정을 AI 기반으로 자동화해 K-패션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보다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유피인터는 앞으로 데이터 기반 온라인 B2B 쇼룸 플랫폼인 BRANDUP의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고,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정교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 환경에서 해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